2023년 전반부 이야기는 블로그에 적어뒀다. 나름의 깨달음도 함께 적어뒀다. 부스트 캠프가 끝난 뒤에 길을 잃어버린 아이처럼 정처 없이 헤매었다.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다. 6개월 공부한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무력감이 찾아왔고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내었다.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남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열심히 하는지 궁금했다. 이유를 물어도 보고 발표하는 내용을 듣기도 했다.
어느 날 아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끼리 회사를 만들어도 되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분야의 적절한 인원이 분배되어 있었고 실력도 있어 보였다. 그때 나는 끼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나만 그런 생각을 했겠지만 결국 자신감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인정하겠는가.
12월이 되어 아빠의 추천 책인 One thing 을 읽으며 또 주언규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머릿속으로는 모든 공부를 끝내고 실력자가 된 나를 상상하면서 실행을 미뤄왔다. 생각을 줄이고 일단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이 필요했다. 일단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이 내가 쓸 수 있는 패에 들어온다. 그 패를 내가 가진 패와 비교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경험의 가치는 상황에 맞는 최적의 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겨울, 나의 손에 들어온 패는 캐글 스터디이다. 캐글에서 대회에 입상을 하여 높은 티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높은 티어를 가지고 학교에서나 면접을 볼 때나 나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일머리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튜터링 면접에서 떨어지고 동기가 준 피드백은 일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한 일을 잘 정리해서 말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그리고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 하려는 말을 똑바로 정리해서 말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말하기 능력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하고 있는 일, 한 일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한 일이 쌓인다면 자연스럽게 일머리가 자란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당연하여 정리하자면 일머리를 키우기 위해 일을 많이 해본다는 것이다.
2024년의 나의 모토는 ‘바쁘게 살기’이다. 항상 이 말을 떠올리며 나의 무거운 엉덩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일으키는 것이 목표이다.
24년 목표
1. 바쁘게 살기
2. 한 달에 책 두 권 읽고 블로깅하기
3. 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한 시간 가지기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진대회형 학습의 필요성 (0) | 2023.12.01 |
---|---|
나의 대학 생활(부스트캠프 AI tech) (3) | 2023.10.28 |